권영국 “李, ‘김대남 영입·철회’ 광장 인내심 시험하나”

“압도적 내란 청산 어떻게 가능한가”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김대남 전 행정관 합류·철회에 대해 "광장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5.5.18 국회사진기자단

권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용산참사를 두고 '자살테러'라 우롱한 이인기 전 의원에 이어 또 다른 부적절 인사"라며 "김 전 행정관은 김건희 민원해결사 아닌가"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 후보는 왜 이런 이들에게 마이크를 내어주는가"라며 "단순 해프닝이란 변명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이 후보는 이 전 의원 영입에 대해 '모두가 조금씩은 부족하지 않나'라고 답했다"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할 이름들을 자꾸 치켜세우지 마라. 내란 정권 책임을 면피하려는 사람들까지 불러들인다면 어떻게 압도적 내란 청산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권 후보는 "광장 이후의 나라는 간판만 바꾼 수구 정부가 아니어야 한다. 그런 정부가 광장 시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도 없을 것"이라며 "이번 영입 논란에 대한 경위와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정의당·노동당·녹색당·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사회대전환 대선 연대회의에서 뽑힌 후보다. 권 후보는 풍산금속 해고 노동자 출신으로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쌍용차 정리해고 법률대리인단 등 노동 현장에서 활동했다. 대표 공약은 ▲선거제 개편 ▲노조법 2조·3조 개정 ▲시민최저소득 100만원 ▲상위 0.1% 초부유세 신설 등이다.

사회부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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