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정기자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들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59조17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6조9957억원으로 23.47% 늘었고 순이익은 51조5279억원으로 41.7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7.51%, 6.79%로 각각 1.02%포인트, 1.68%포인트 개선됐다.
1분기 부채비율은 112.88%로 지난해 말 대비 0.92%포인트 상승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 636개사 중 순이익 기준 흑자기업은 478개사로 75.16%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개사가 줄었다. 적자기업은 158개사로, 이중 65개사는 적자전환했다.
업종별 실적을 보면 운송·창고, 전기·전자, 제약 등 15개 업종에서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비금속, 건설 등 5개 업종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가스, 제약 등 13개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으나 비금속, 기계·장비, 종이·목재 등 7개 업종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금융업 43개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7%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4.21% 증가했다. 보험과 금융지주의 영업이익이 각각 13.95%, 5.55% 줄었다.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7조8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조2420억원으로 2.36% 감소했다. 순이익은 1조5625억원으로 26.78%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3.31%로 지난해 1분기 대비 소폭(-0.23%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은 109.45%로 지난해 말 대비 4.57%포인트 상승했다.
코스닥150 편입기업의 매출액 및 순이익은 각각 3.94%, 38.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0.57% 감소했다. 코스닥150지수 편입기업의 영업이익률은 6.43%로, 미편입 기업의 2.10%보다 4.33%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29%포인트 하락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38%, 8.18% 감소했다.
연결법인 1212개사 중 644개사가 순이익 흑자를 실현했으며 568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매출액은 IT서비스 및 유통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53%, 14.86% 증가한 반면 건설은 15.3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IT서비스 및 운송장비·부품 업종에서 각각 130.08%, 28.71% 늘었다. 전기전자 업종은 67.9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