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외국인 카지노의 순항으로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롯데관광개발 제공
롯데관광개발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30억2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매출은 1219억4800만원으로 14.8% 늘었다.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전체로는 지난해 3분기 매출(1391억4천900만원)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순손실은 236억원으로 적자였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카지노와 호텔, 여행업 등 3대 부문 모두 호조를 보여 실적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지노 부문은 1분기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이 845억45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8% 증가하며 반등을 이끌었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이다. 카지노 입장객 수도 10만9631명으로 개장 이후 최대를 달성했다.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도 482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밖에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매출은 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늘었고, 여행업 매출은 219억원으로 22.3% 상승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 입장객 수가 크게 늘면서 정상 홀드율 속에 드롭액과 순매출도 역대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며 "호텔도 황금연휴 특수를 누린 2분기부터 당기순손익 흑자전환을 실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