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대나무축제 다회용기 도입…친환경 축제 실현

"이산화탄소 82톤 감축 성과"

담양군은 대나무축제 기간 동안 다회용기 공급을 통해 82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 친환경 축제를 실현했다. 담양군 제공

전남 담양군은 지난 2~6일 진행된 제24회 담양대나무축제 기간 중 도입한 친환경 운영이 실질적인 감축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향토음식관 전반에 다회용기 14만여개를 공급하고, 1회용품 사용 자제를 사전 공지해 관람객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 그 결과 약 2t의 1회용품 사용을 줄여 82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는 1년 동안 나무 553그루가 흡수하는 온실가스에 해당한다.

군은 또 축제장 곳곳에 설치한 다회용기 반납 부스를 통해 관람객이 사용한 용기를 직접 반납하도록 유도, 분리배출 참여 문화 확산에도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군 관계자는 "군민과 관광객이 다회용기 공급 취지에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동참한 덕분에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읍·면 단위 축제에도 다회용기 지원을 확대하고, 학교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대상 업사이클링 체험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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