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 이후에도 '이재명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1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4%),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23%)가 모두 출마하는 가상 4자 대결에서 47%를 얻어 1위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김문수 후보-한덕수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한 가상 3자 대결에서도 이 후보의 독주가 이어졌다.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이재명 후보 49%, 김문수 후보 33%, 이준석 후보 9%로 집계됐다. 또 한덕수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엔 이재명 후보 49%, 한덕수 후보 36%, 이준석 후보 6%였다.
이준석 후보까지 '반이재명 빅텐트'에 참여하는 가상 양자 대결 때는 이재명 후보 52%-김문수 후보 39%, 이재명 후보 51%-한덕수 후보 41%, 이재명 후보 51%-이준석 후보 29%로 나타났다.
한덕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단일화 선호도는 한덕수 후보가 39%로, 김문수 후보(3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혀서 보면 한덕수 후보가 65%, 김문수 후보가 27%로 격차가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한덕수 후보 17%, 김문수 후보 37%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이번 여론 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