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석기자
어린이날 음식점·커피·디저트·배달 업종 매출액이 5월 일평균 매출보다 27%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KB국민카드는 최근 5년간의 5월 신용카드·체크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를 1일 공개했다. 2020~2024년 5월 외식·나들이 관련 업종 소비자 1420만 명, 4억1400만건의 결제 데이터를 조사했다.
어린이날 음식점·커피·디저트·배달 업종 매출액은 5년간 5월 일평균 대비 27% 늘었다. 어버이날은 16%, 근로자의 날은 15% 증가했다.
날씨 영향도 컸다. 비가 내렸던 2023년, 2024년 어린이날에는 커피·디저트 업종 매출액이 5% 증가했지만, 비가 오지 않았던 2020~2022년에는 17% 늘었다. 배달은 비가 오면 5월 일평균 대비 46% 늘었고 맑으면 29%만 증가했다. 음식점은 날씨와 관계없이 비슷했다.
놀이공원, 동물원, 식물원, 영화관, 박물관 등 7개 나들이·관람 업종은 어린이날 125%, 근로자의 날 64% 늘었다. 특히 대체공휴일(6일)이 있었던 지난해에는 연휴 1일차 114%, 2일차 83%, 3일차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것으로 추정되는 부모들의 어린이날 날씨에 따른 소비 트렌드를 살펴본 결과 날씨에 따라 찾는 장소가 달랐다.
맑은 날에는 놀이공원, 동물원, 식물원 등 나들이 업종 이용액이 235% 증가했다. 비 내리는 날에는 영화, 콘서트, 연극, 박물관 등 관람 업종의 이용액이 185% 늘었고, 나들이 업종은 오히려 6% 감소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연휴에는 맑은 날이 많아져 모든 가맹점 매출이 증가하기를 바란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소비 트렌드 변화를 읽고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KB국민카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