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취재본부 이병렬기자
충남 공주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이 환경부로부터 '2024년 에너지 회수 효율 인증기관'으로 선정돼 친환경 소각시설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공주시는 해당 소각시설이 국립환경과학원이 주관하는 '에너지 회수 효율 인증' 평가에서 회수 효율 76%를 기록해 인증서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에너지 회수 효율 인증'은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한 에너지와 외부에서 투입된 에너지의 비율을 분석해 회수 효율을 평가하는 제도로, 효율이 50%를 넘기면 폐기물 처분 부담금 감면 대상이 된다.
시 소각시설은 75%를 초과한 76%의 효율로 전국 지자체 중 최상위권에 올랐다.
이를 통해 시는 총 2억 700만 원에 달하는 폐기물 처분 부담금 중 약 1억 5500만 원을 감면받아 예산 절감 효과도 거뒀다.
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은 약 10년 전부터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증기로 전환해 인근 산업단지에 공급, 매년 약 20억 원에 이르는 세외수입을 창출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자원순환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행정과 함께, 해당 시설을 위탁 운영 중인 그린이엠텍㈜의 친환경 경영 전략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이 뒷받침한 결과라는 평가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인증은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 공주시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정책을 실현해 나가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환경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