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어르신들이 심장제세동기 점검·관리한다

이천시니어클럽과 업무협약
의무 설치 기관 外 모니터링

경기도 이천시 보건소는 9일 이천시니어클럽과 '심장제세동기(AED) 관리단 운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미연(왼쪽) 이천시보건소장과 조성하 이천시니어클럽 관장이 심장제세동기 관리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천시 제공

'심장제세동기 관리단'은 시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이다. 어르신들이 AED가 설치된 시설을 직접 방문해 점검하고 관리 실태를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이천시 관내에서 설치된 AED는 271대다. 구비 의무기관의 경우 매년 1회 공무원이 현장점검을 실시해 왔지만 이 밖의 기기는 필수 점검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운용 실태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어르신들로 구성된 관리단은 연 2회 기기가 설치된 시설을 직접 찾아가 점검한다. 현장 투입 전에 이천시보건소에서 점검법과 사용 방법 등을 숙지한 뒤 현장에서 작동 상태, 패드와 배터리 상태, 보관함 관리 여부 등을 확인하게 된다. 점검 내용은 매월 1회 이상 보건소에 보고하며, 이상이 발견되면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건소에 통보한다.

한미연 이천시보건소장은 "이번 사업으로 응급상황 시 차질 없는 대처와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자체팀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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