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한국 드라마들이 세계적 인기를 얻으며 넷플릭스 시청 순위 상위권에 자리했다. 2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박지훈·최현욱 주연의 '약한 영웅 Class 1'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670만 시청 수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덫' 시즌 1(820만 시청 수)에 이어 비영어권 TV쇼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일본·태국 등 다섯 나라에서 1위에 올랐고, 일흔 나라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약한 영웅 Class 1' 스틸 컷
박보검·이지은 주연의 '폭싹 속았수다'는 600만 시청 수로 3위를 기록했다. 스페인 '레이디스 컴패니언(260만 시청 수)', 프랑스 '록스타에서 살인범으로(190만 시청 수)' 등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베트남 등 네 나라에서 선두를 달렸고, 서른아홉 나라에서 톱 10에 가세했다. 시청 수는 시청 시간을 전체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이다. 넷플릭스에서 상대적으로 러닝타임이 짧은 영화, 미니 시리즈 등의 인기를 정확히 가늠하기 위해 도입했다.
'폭싹 속았수다' 스틸 컷
한편 연상호 감독의 '계시록'은 비영어권 영화 부문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예순다섯 나라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690만 시청 수를 기록했다. 인도 '데바라(280만 시청 수)', 멕시코 '역습(270만 시청 수)', 핀란드 '리틀 시베리아(260만 시청 수)' 등을 너끈히 따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