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기자
하나증권이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에 대해 팬덤과 수익화를 강점으로 현재 대세인 숏폼 시장과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5만원을 유지했다.
SOOP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1021억원(전년 동기 대비 +11.7%), 영업이익은 293억원(+2.6%)으로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액 853억원과 별풍선 매출액 826억원이 반영된 값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월은 영업일 수가 부족해 별풍선 7억1000만개로 마무리했으나 지난달은 약 7억9000만개를 기록하며 분기 최대 별풍선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올해 1분기 광고 매출 역시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플랫폼 광고, 콘텐츠형 광고 모두 양호한 실적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전체 뷰어십은 325억 시간으로 2023년(289억 시간) 대비 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숏폼의 침투에도 여전히 인터넷 방송으로 대변되는 롱폼의 성장 가능성이 증명된 셈이다.
이 연구원은 "트위치, SOOP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봤던 방송을 편집된 버전으로 보기 위해 유튜브로 다시 시청하기도, 유튜브 쇼츠로 접한 콘텐츠의 원본을 보기 위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유입되기도 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며 "숏폼과 롱폼은 결국 공존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