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 코스피 상승 마감…삼성전자·SK하이닉스↑

코스닥, 바이오·로봇주 중심 약세
"음식료·엔터주 강세…'탄핵 불확실성' 경계해야"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되며 코스피 지수가 19일 상승 마감했다. 특히 전기전자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오름세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16.28포인트(0.62%) 오른 2628.62에 거래를 마쳤다. 1.14포인트(0.04%) 오른 2613.48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마감까지 상승장을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71억원, 28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675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POSCO홀딩스(2.46%), 현대모비스(2.27%), 현대차(1.75%), LG에너지솔루션(1.69%), 삼성전자(1.56%), 신한지주(1.50%), 삼성전자우(1.46%), KB금융(1.25%), SK하이닉스(1.23%), 메리츠금융지주(1.09%) 등이 상승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1.74%), 한화오션(-1.60%), 카카오(-1.5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5%)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1.79%), 통신(1.67%), 의료 정밀기기(1.57%), 음식료 담배(1.47%), 오락·문화(1.43%), 전기·전자(1.22%) 등 업종이 강세였다. 반면 운송 창고(-1.87%), 일반서비스(-0.93%), 건설(-0.83%), 금속(-0.57%), 정보기술(IT) 서비스(-0.32%), 제약(-0.21%) 등 업종은 떨어졌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순매수를 지속하며 코스피가 상승했다"며 "특히 전기·전자에 대한 순매수가 연장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모두 1%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주주총회에서 경쟁력 회복 및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추진 계획을 발표했고,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 고대역폭메모리(HBM)4 12단 샘플 공급 소식이 전해지는 등 국내 반도체주는 흐름이 양호했다"고 짚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7.19포인트(0.96%) 내린 738.35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33포인트(0.31%) 내린 743.21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1738억원어치, 기관은 2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217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스엠(6.72%), 셀트리온제약(0.74%), 펄어비스(0.66%), 에코프로비엠(0.54%) 등이 상승했다. 반면 보로노이(-6.28%), HLB(-6.26%), 알테오젠(-5.52%), 클래시스(-4.97%), 레인보우로보틱스(-4.78%), 삼천당제약(-4.29%), 파마리서치(-4.11%), 펩트론(-3.96%), 리가켐바이오(-2.72%), 에이비엘바이오(-1.46%) 등은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 한국 증시는 조선, 로봇, 헬스케어 업종이 약세였다"며 "코스닥 시장에선 알테오젠 차익실현, HLB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앞둔 경계감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음식료와 엔터주는 호실적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아직 탄핵 심판 선고일이 지정되지 않으면서 다음 주로 미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불확실성 상황이 길어질수록 시장의 탄력은 둔화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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