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강나훔기자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영국 FTA 제1차 개선 협상'에 참석해 발언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우리나라와 영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개선을 위한 제4차 공식협상이 10~14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는 이번 협상에 우리 측 권혜진 자유무역협정교섭관과 영국 측 아담 펜(Adam Fenn) 기업통상부 부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60여 명의 양국 대표단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이후 한·EU FTA 수준의 한·영 FTA를 타결했고, 이후 양국 간 교역·투자·경제협력 관계 심화, 무역과 성평등·디지털무역·바이오경제 등 신통상분야 신규·개선규범을 반영하기 위해 2023년부터 개선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개최되는 제4차 개선협상에서는 상품협정문, 공급망, 디지털무역, 정부조달, 바이오경제 등 13개 분과에서 세부 협의를 진행, FTA 개선협상 타결을 위한 실질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권혜진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은 "대내외적인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점차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영국의 교역·투자 확대 및 신규 유망분야에서 기업간 협력강화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라며 "FTA 개선협상에서 기업친화적인 원산지 기준 개선, 바이오·공급망 협력 및 디지털 규범 마련 등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