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숙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을 글로벌 전자상거래 중심기지와 고부가가치 물류 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에 입주할 기업을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공모 대상지는 인천항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내 2개 필지로 전체 면적은 11만1000㎡다. IPA는 오는 4월 11일까지 입주 희망 기업으로부터 사전협의 신청서를 받은 뒤 제3자에도 공정한 기회를 주는 추가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아암물류2단지는 2020년 8월 전국 항만 중 최초로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전체 면적은 25만6000㎡다. 앞서 특화구역 내 다른 4개 필지(14만5000㎡)는 CJ대한통운 등 물류업체 4곳이 입주 기업으로 선정돼 IPA와 부지 임대차계약이나 사업추진계약을 체결했다.
인천항은 한중 카페리 항로와 인천세관 해상특송물류센터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춰 전자상거래에 특화된 항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항의 전자상거래 물동량은 지난해 2만5640t(전년 대비 29.6% 증가)을 기록하면서 11년 연속으로 전국 항만 중 1위의 실적을 기록했다.
김상기 IPA 운영부사장은 "인천항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의 입주기업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국내 최고 특화단지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지막 2획지에도 우수 전자상거래 특화기업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