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3월부터 5월까지 ‘봄철 화재 예방대책’을 마련, 추진한다. 이는 도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5년간 봄철 화재를 분석한 결과 봄철 화재가 연평균 2337건으로 전체 화재의 27.9%를 차지한데다, 월별 화재 발생률에서는 3월이 10.2%로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화재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먼저 주거시설 안전 확보를 위해 ‘우리 아파트 대피 계획 세우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가구 등에는 단독 경보형 감지기, 소화기, 화재 대피용 방연 마스크 등을 지원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경
아울러 요양시설, 어린이집, 장애인 시설 등 노유자시설에 대한 소방시설 점검을 확대하고, 관계자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대형 공사장 역시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배치 여부를 확인하고 용접 및 용단 등 화기 취급 시 안전 수칙 지도도 강화한다.
특히 행사가 많은 봄철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장에서 소방시설과 피난 경로 점검을 강화하고, 전통 사찰과 지역축제장에 대한 예방 순찰을 확대한다.
고시원, 목욕탕, 숙박시설 등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불시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각 시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도민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공공장소에서 ‘부주의 화재 예방 캠페인’ 등 홍보활동에도 적극 나선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봄철에는 야외활동 증가와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사전 예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도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화재에 대한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