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투병 교황…교황청 '밤새 숙면 뒤 휴식 중'

교황청, 이틀 연속 한줄 공지

지난해 9월6일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순방에 나선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서 떠나기에 앞서 휠체어를 탄 채 의장대를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폐렴으로 일주일 넘게 입원 치료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밤새 숙면을 취한 뒤 휴식 중이라고 교황청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교황청은 이날 오전 8시18분 언론 공지를 통해 "밤은 잘 지나갔고, 교황은 잠을 잘 자고 쉬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청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한줄짜리 공지로 교황의 현재 상태를 간략히 전했다.

교황청은 전날 저녁 "교황의 병세는 위중한 상태이지만 22일 저녁 이후로는 추가적인 호흡기 위기는 겪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88세 고령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4일부터 로마 제멜리 종합병원에 입원해있다.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았으며, 입원 후인 지난 18일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됐다.

교황청은 교황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과도한 추측과 혼란이 일자, 지난 22일 교황의 상태에 대해 위중하지만, 위기는 겪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교황은 혈소판 수치가 낮게 나타나 수혈받았으며 수혈 후 헤모글로빈 수치가 회복세를 보였다고 한다. 고용량 산소 치료도 받고 있다.

교황청은 전날 교황 병세의 예후와 관련해서는 "복합적 치료 상황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치부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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