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민기자
반도체 장비기업 세메스는 AA등급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략물자 수출관리를 위한 자율준수무역거래자'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세메스 천안사업장 본관 사진. 사진=세메스 제공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략물자에 대한 충분한 내부 자율관리 체계를 갖춘 국내 기업들을 선정해 공식적으로 이를 인증하고 있다. 그간 주로 대기업들이 많이 받아왔다. 전략물자 자율준수무역거래자로 지정되면 기업이 자체적으로 전략물자 판정 및 최종사용자가 우려 거래 대상인지 등의 여부를 판단해 품목을 수출할 수 있다.
전략물자는 재래식 무기 또는 대량 파괴무기 등으로 사용될 수 있는 물품이나 기술을 말한다. 우려국이나 테러 단체로 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출이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산업용 품목 다수가 여기에 포함된다.
AA등급도 받은 세메스는 앞으로 정부로부터 수출허가 심사기간 단축 및 서류 간소화 등 행정상 혜택을 받게 된다. 미국 등 29개 선진국에서 수출허가 심사를 면제받고 기타 국가는 15일에서 10일로 심사 기간이 단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