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LG전자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

2021년 이후 4년만에 전망 조정
'LGD 신용도 개선' 주요 포인트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는 LG전자의 발행자 및 무담보 선순위 채권 신용등급을 'Baa2'로 유지하면서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LG전자 계열사 LG디스플레이의 신용도 개선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여의도 LG트위타워 전경. 강진형 기자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이 갖는 의미는 회사의 사업구조와 재무상황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뜻이다. 무디스가 LG전자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조정한 건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이유에 대해 "올해 관세 인상과 일부 제품의 수요 부진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증가했지만,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를 관리하고 재무지표의 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특히 LG전자가 지분 36.72%를 보유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재무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향후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우발적 지원 가능성을 완화하는 한편, 회사 지분법손익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무디스는 "최근 추진 중인 인도법인 기업공개도 향후 재무지표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 인도법인을 상장하고 지분 15%를 매각하는 내용의 상장예비심사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산업IT부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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