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된 '송파한양2차', 최고 29층·1346가구로 탈바꿈

지난해 9월 신통기획 완료
용적률 300% 적용

서울 송파한양2차아파트가 최고 29층, 1346가구(공공주택 269가구 포함) 규모로 재탄생한다.

서울 송파구 송파동 '송파한양2차아파트' 재건축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 27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송파한양2차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경관 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용적률은 299.99%를 적용받았다.

송파한양2차(송파구 송파동 151번지 일대)는 1984년에 준공된 노후아파트로, 현재 12층, 744가구 규모다. 송파대로, 백제고분로, 오금로 등 주요 도로 내 위치하고 있다. 2021년 11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됐으나, 일부 주민들의 신속통합기획 철회 요청 등으로 사업 진행에 난항을 겪었다. 시의 적극적 소통과 대안 검토로 주민 공감대가 형성돼 지난해 9월 신속통합기획을 완료했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에 따라 단지와 한양공원 경계부에는 작은도서관, 돌봄센터 등 지역 개방형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주변 도로와 단차로 단절돼 있던 한양공원은 단차를 없애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기존 유치원을 공원 쪽으로 이전·연계 계획해 주민들이 공원과 교육·돌봄 공간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주변 도로 폭을 넓히고, 가로변 보행공간을 확보하며 인근 아파트 단지와 공공보행통로를 연계·조성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도 조성한다.

주변과 어우러진 도시 경관을 형성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공원과 저층 주거지를 고려해 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계획하고 공공보행통로 및 통경축을 계획해 개방감을 확보했다.

시는 “이번 도시계획위 심의 통과로 송파한양2차가 주변과 어우러져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는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건설부동산부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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