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조유진기자
정부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탄핵 정국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정부·중소기업 간 정책 건의 핫라인 채널을 운영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대내외 여건에서 중소기업인들의 현안을 듣고 새롭게 가동되는 '중기 익스프레스 핫라인'의 시행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중기 익스프레스 핫라인은 정부와 중소기업 합동 건의수렴 온라인 플랫폼으로, 중기중앙회 홈페이지 내 마련된다.
최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현재와 같은 상황일수록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소통해 당면한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날부터 중기 익스프레스 핫라인을 가동해 상시적으로 현장애로를 수렴하고, 건의기업이 검토과정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한 응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의 정부예산 집행 등 공공부문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면서 "민생회복을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소비·건설 등 내수 부문별 정책 처방 및 소상공인·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에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인들의 임시투자세액공제 일몰 연장 등 건의에 대해 최 부총리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등 법안의 신속한 입법을 위해 국회와도 적극 소통하겠다고 알렸다.
최 부총리는 "최근의 어려움을 도약의 기회로 삼고, 투자·수출·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혁신과 비전의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요청하며 "이 같은 민관합동 노력이 장기적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