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은주기자
직장인들은 매일 평균 1시간 14분 가량을 출퇴근길 도로 위에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민관 데이터 가명 결합 기반 2024년 근로자 이동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분석은 통신 3사(SKT/KT/LGU+)의 위치·이동 정보와 통계청 인구·가구 정보를 가명 결합해 이동정보가 있는 근로자(이하 통근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분석 결과 2024년 6월 기준으로 통근자의 평균 출·퇴근 소요 시간(통근 시간)은 73.9분이었다. 출근은 36.5분, 퇴근은 37.4분이 평균적으로 걸렸다. 남성의 통근 시간은 77.7분으로 여성(68.8분)보다 9분 더 길었다.
통근 근로자의 평균 출근 시각은 8시 10분이고, 평균 퇴근 시각은 18시 18분이었다. 남성은 여성보다 21분 먼저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을수록 일찍 출근하고 일찍 퇴근하는 경향을 보였다.
가구 내 미취학 자녀가 있는 통근 근로자가 없는 통근 근로자보다, 다인 가구 통근 근로자가 1인 가구 통근 근로자보다 출퇴근 소요 시간과 이동 거리가 더 길게 나타났다.
근무지에서 체류하는 시간은 평균 9.1시간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36분 오래 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근로자의 체류시간이 9.4시간으로 가장 길고 연령이 높을수록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통근자 거주지 기준으로 가장 통근 시간이 긴 곳은 수도권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체류시간이 9.3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제주가 8.6시간으로 가장 짧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