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2040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스타트

용역 착수…중장기 교통·SOC·경제·산업 구상 마련
이 시장 "세교3·운암뜰 등 맞춘 사업 계획 갖춰야"

경기도 오산시가 인구 50만명의 자족형 도시 구축을 위한 중장기 경쟁력 강화 계획 마련에 나선다.

오산시는 지난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권재 시장 등 50여 명의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2040 중장기 발전계획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권재 오산시장이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개최된 '2040 중장기 발전계획 용역 착수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오산시 제공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용역을 맡은 '2040 중장기 발전계획'은 시의 미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며, 시민 중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데 방점을 뒀다. 용역은 8개 동에 걸친 오산 전역을 대상으로 ▲단기(2025년~2027년) ▲중기(2028년~2033년) ▲장기(2034년~2040년)로 나눠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주요 추진 내용은 ▲인구 및 지역경제 활성화 ▲첨단 산업단지 조성 ▲교통 및 도시 인프라 개선 ▲지역 정체성을 살린 특화사업 개발 등이다. 이 시장은 "중장기 발전계획은 오산 미래 발전을 위한 초석"이라며 "인구 50만 자족 시대를 대비해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다각적 연구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이번 용역에서 세교2지구 입주와 세교3지구·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등에 따른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에 따른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 하드웨어는 물론 경제·교육·복지 등 소프트웨어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민선 8기 오산시가 추진해 온 교통혁명,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도시 구현 등의 구상이 순차적으로 조속히 현실화하기 위해서다.

이 시장은 "병점광교선·분당선 세교지구 연장,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오산 연장, 수원발 KTX 오산 연장 등 굵직한 광역교통 개선대책은 물론, 버스 노선과 같은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업들을 구별해 분야별로 적합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시는 시민과 전문가의 협력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계획 수립 과정에서 설문조사, 주민설명회,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지자체팀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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