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신경계 권위자 함인석 전 포항의료원장, 포항시 북구보건소장 된다

펜데믹 기간 감염병 예방·치료에 앞장… 풍부한 경험 갖춘 적임자

함 신임 소장 “지역 보건 행정 시민들에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

뇌졸중 등 신경계통 질환의 권위자로 알려진 함인석 전 포항의료원장이 포항시 북구보건소장으로 16일 취임한다.

뇌신경계 권위자 함인석 전 포항의료원장(오른쪽), 포항시 북구보건소장 된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지난 6월 의무 직렬 소장의 정년으로 공석이 된 북구보건소장을 개방형직위로 지정하고, 의사 출신의 함인석 전 포항의료원장을 최종 합격자로 선발했다.

함인석 신임 북구보건소장은 영주시 출신으로 경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부산대에서 신경외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30여년간 국립경북대 병원의 신경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환자치료와 교육·임상 연구에 힘써왔으며, 아울러 경북대 총장, 포항의료원 원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보건·의료시스템과 공공보건 의료행정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포항의료원에서 6년간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공공의료 영역에서 포항을 비롯한 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에 기여하며, 감염병 예방과 치료에 적극 앞장선 인물로 평가받는다.

포항시는 북구보건소장을 뽑기 위해 지난 4월 1차 모집공고 이후 4차례에 걸친 채용 공고를 했으나 의사 면허를 소지한 지원자가 없었다.

보건소장의 경우 일반 의사와 비교해 보수가 적은 데 반해 업무는 과중해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와중에 평소 포항 지역에 대한 애정과 공공의료 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있던 함 소장의 통 큰 결정으로 장기간 이어진 행정 공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강덕 시장은 12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함인석 신임 북구보건소장에게 임용장을 수여하고, 포항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6개월 공석이었던 자리에 공공의료 최일선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함 신임 소장이 어려운 결심을 해줘 지역의 보건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화려한 경력을 내려놓고 포항시민을 위한 애정과 봉사하는 마음으로 결단을 내려준 함 소장의 큰 걸음이 지역사회에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인석 신임 소장은 “의료행정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포항시민의 보건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난임·성인병, 노인병 치료와 재활에 중점을 두고 포항시의 보건행정이 시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열정을 갖고 목표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 신임 소장은 16일부터 임기가 시작돼 오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2년간 근무하게 되며, 근무 실적에 따라 임기는 최대 5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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