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기자
튀르키예 임시주거시설에 거주 중인 지진 피해 아동이 직접 그린 태극기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희망브리지 제공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튀르키예 이스켄데룬 지역 이재민을 위한 ‘한국마을 문화센터 운영 공모사업’ 수행 기관으로 (사)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를 선정하고 사업비 3억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330㎡(약 100평)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인 한국마을 문화센터는 지진 피해 아동·청소년의 트라우마 극복 등 정서 안정을 위해 지난 1월 설립했다. 희망브리지는 이번 사업으로 한국마을과 인근 이재민 가구 아동·청소년 대상 ▲정서 지원 프로그램 ▲한글 교실 ▲컴퓨터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왼쪽)이 최창남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회장과 '튀르키예 한국마을 문화센터 운영사업' 전달식을 마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제공
희망브리지는 지진 발생 초기부터 현재까지 약 25억원(188만달러)을 투입해 임시주거시설 200동, 난방기 등 가전제품, 가구, 긴급 구호물품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이번 사업으로 지진을 겪은 아동·청소년들이 아픈 기억을 잊고 일상 회복의 희망을 품길 바란다”라며, “희망브리지는 이재민의 생활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