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기자
KB자산운용은 ‘2024 아시아자본투자대상’에서 우수한 타깃데이트펀드(TDF) 성과를 인정받아 베스트펀드상을 수상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의 본격 시행으로 TDF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10월 말 기준 KB자산운용의 전체 TDF 수탁고는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서만 3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을 흡수한 것이다.
TDF 업계 상위 5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연초 이후 점유율을 높인 곳은 KB자산운용이 유일하다. KB자산운용의 TDF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12.5%에서 지난달 5일 기준 13.4%로 0.9%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변동성 장세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자랑했다. ‘KB온국민·다이나믹TDF’ 전체 빈티지(목표 시점)의 1년 수익률은 평균 18%를 웃돈다. 주식 비중이 가장 높은 ‘온국민TDF2055’의 1년 수익률은 26.91%를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은 고객 투자 성향을 고려해 ‘KB 온국민 TDF’와 ‘KB 다이나믹 TDF’ 등 두 종류의 TDF 상품을 운용한다. KB 온국민 TDF는 패시브형(지수 추종) 펀드로, 보수가 저렴하고 변동성이 낮아 장기 투자 시 높은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KB 다이나믹 TDF는 시장 변동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액티브형 펀드이며, 상황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과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다.
지난 8월엔 투자자의 연금상품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2060년 은퇴를 목표로 정한 투자자를 위해 맞춤형 상품인 ‘KB온국민·다이나믹TDF 2060’을 새로 선보였다. 목표시점이 30년 이상 남아 장기투자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사회초년생 투자자라면 눈여겨볼만 하다.
KB자산운용은 투자자들이 KB자산운용의 상품만으로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KB타겟리턴OCIO시리즈’, ‘KB디딤다이나믹자산배분펀드’ 등 풍부한 연금상품 라인업을 보유 중이다. 또한 대체자산을 활용해 연금시장에 특화한 안정형 상품을 선제적으로 제공하고자 국내 최초 토종 공모 인프라 펀드인 ‘KB발해인프라펀드’를 상장했다. KB발해인프라펀드는 약 7% 수준의 안정적 배당수익률은 물론 1년 이상 보유 시 최고 1억원까지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연금 투자수단으로 활용하기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