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기자
최영찬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엄 선포를) 뉴스를 보고 알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차전지포럼 주최 '미국 신정부 출범 대비 배터리 대응방안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국민의힘은 이날 소속 의원 18명만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을 의결하는 본회의에 참석했다. 대부분 의원은 추 원내대표의 지시에 따라 당사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본회의장 표결에 들어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일부 의원들이 들어왔고, 뒤에 오신 분들이 국회에 들어오질 못해서 많은 분이 당사에 계셨다"면서 "당사에 계셨던 분들이 국회에 들어오는 노력을 하다 도저히 진입이 안 돼서 당사에 모여 계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의원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고 의장께 말씀드렸지만, 의장께서 지금 상황이 기다릴 수 없다. 회의를 진행해야겠다, 이렇게 해서 본회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계속 (국회 밖) 당사에 있는 의원들과 소통하고 의원들의 뜻을 기초로 해서 의원들의 입장을 전해야 하기 때문에 소통을 하기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제 판단으로 (본회의에) 불참했다"면서 "그것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는 소통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대통령실과 어떤 소통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진행이 됐기 때문에 (거부권 검토)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