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기자
최영찬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데 대해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제 온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국민의힘 당사를 빠져나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처음 문자는 본회의장으로 오라고 했다가 그다음 다시 당사로 오라고 했다가 몇 번 혼선이 있었다"면서 "그래서 대부분 50명 의원 정도가 여기(당사) 모인 것"이라고 했다.
본회의 표결을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당사에 모이게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지금 이미 (의결할) 사람 숫자는 충분히 있어서 그럴 수는 없다"고 답했다.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들도 "다들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안 의원은 국회로 들어가 의원들과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