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나영기자
국토교통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국민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도로, 철도, 항공, 교통, 건설 현장 등 정상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난 3일 밤 11시 50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지시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토부 실·국장들은 정부세종청사로 모여들었으며, 박 장관은 서울 정동 집무실에서 영상 회의를 주재했다.
한편 국회는 4일 오전 1시 10분경 긴급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밤 선포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했다. 재석 190석 중 찬성 190표로 만장일치 가결됐다. 국회의장실은 "계엄 해제 결의안 가결에 따라 계엄령 선포는 무효"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경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약 2시간 40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헌법 제77조 5항에는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