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합병 작업에 속도를 낸다. 당초 예정된 신주 인수 날짜를 일주일가량 앞당겨 마무리 짓기로 했다.
3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신주 인수 계약 거래 종결일(납입일)을 이달 20일에서 오는 11일로 앞당긴다고 공시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기업결합 최종 승인을 받은 이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신주 인수대금 총 1조5000억원(영구채 3000억원 별도) 중 계약금과 중도금을 제외하고 남은 8000억원을 납입해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3자배정 유상증자에 대한항공이 참여하는 형태로, 거래가 종결되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63.88%를 확보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2년 동안 독립된 회사로 운영된 이후 대한항공과 완전히 통합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 기간에 기업 이미지(CI) 재설정, 인력 재편 등 각종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