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트럼프 효과? '스페이스X 기업가치 66% 껑충…492조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약 492조원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를 약 3500억달러(약 492조원)로 높일 수 있는 공개매수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스페이스X는 관련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주요 외신들은 스페이스X가 이달 공개매수를 통해 기업가치를 2550억달러(약 360조원)로 평가받을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의 경우 이전에 책정된 가치에 비해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는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민간 스타트업으로서 스페이스X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공개매수에서 기업가치를 2100억달러(약 249조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블룸버그 보도대로라면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6개월 만에 66% 커진 것이다.

이는 머스크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도와 대선 승리로 이끌며 정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스페이스X는 정부 기관인 미 항공우주국(NASA)을 최대 고객으로 두고 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스페이스X의 정부 계약 수주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로켓 발사 등에 관한 규제 완화로 이 회사가 더 큰 폭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제부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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