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일 전남도의원 “감사실 위원회 실적 저조…예산 낭비”

"집행률 0%인데 매년 예산만 편성"

전남도 감사관실이 운영 중인 각종 위원회가 회의 개최 여부와 무관하게 매년 예산만 편성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성일 전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해남1)은 최근 전남도 감사관실 소관 예산안 심사에서 “일부 위원회는 개최 실적이 전혀 없어 예산집행률은 ‘0’ 이다. 형식적인 운영만 반복하고 있는데, 매년 예산을 편성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성일 전남도의회 의원.

27일 김 의원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도민고충심의위는 지난해 한 차례 개최 후 올해는 전혀 열리지 않았다. 감사자문위는 2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는 등 감사관실 소관 운영 실적은 지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또 전남공직자윤리위는 서면 심의만 8회 진행됐고, 전남주민감사청구심의회는 매년 1회 개최에 그쳤다.

김 의원은 “감사 현장에서 적극 행정을 하는 우수공무원에게 포상하는 제도를 마련해 적극 행정을 유도하고, 도민에게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에 반영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세국 감사관은 “위원회 운영은 대면심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최근 2~3년 동안 위원회 운영이 부진했다”며 “직원 감사 업무 역량을 위해 내년부터는 위원회 운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