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도청 일원 ‘도민의 숲’ 조성 추진

청사 녹지-삼다공원 연계 도심 속 공원
휴식·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

제주특별자치도가 도청 일원에 추진 중인 ‘도민의 숲’ 이미지. 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청 일원에 탄소중립 실천과 도민 휴식공간 제공을 위한 ‘도민의 숲’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삼다공원과 도청 녹지공간을 하나로 확장해 도심 속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현재 기본계획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다.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마련하고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한편, 지역주민들과 민원인들이 쉬며 즐길 수 있는 녹지와 문화복합공간으로 꾸며진다.

지역주민 의견수렴과 공공건축가 컨설팅 내용 등을 반영해 공원 조성 규모와 조감도 등 최종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본격적인 조성공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도민의 숲이 조성되면 도청 녹지공간과 삼다공원 사이 도로가 하나의 공원으로 통합된다. 그동안 이용률이 저조했던 이 공간을 플리마켓과 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장이자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공원 주변에는 사계별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화초류를 식재하고, 안전한 보행자 전용도로와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이다.

조상범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도민의 숲을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힐링 공간으로 조성해 일상 속 정원으로서 최대한의 효과를 연출하겠다”며 “도청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문화·여가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산림청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 공모(국비 5억원, 도비 5억원)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도청 본관 실내 벽면과 옥상에 녹색정원을 조성해 탄소중립 실천과 공간혁신을 동시에 추진했다. 조성된 녹색정원은 직원들의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capta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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