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원로 작가 3명, '전남 명예 예술인' 지정

한국화 박용규·김은옥, 사진 원수칠

전남 신안군 예술인 3명이 ‘2024년 전라남도 명예 예술인’으로 지정됐다.

26일 군에 따르면 전라남도 명예 예술인으로 지정된 신안군 예술인은 한국화 박용규(82)·김은옥 작가(68), 사진 원수칠 작가(72)다.

전남도는 문화예술로 풍요롭게 하고 도민 자긍심을 높인 예술인을 '명예 예술인'으로 지정하고 있다. 지정 대상은 만 50세 이상으로 해당 분야 15년 이상 예술 활동 경력, 도내 10년 이상 거주한 도민이다.

(사진 왼쪽부터)한국화 박용규 작가, 한국화 김은옥 작가, 사진 원수칠 작가가 전라남도 명예 예술인으로 지정됐다. 신안군 제공

2024년 전라남도 명예 예술인으로 신안군 원로 예술인 3명을 포함해 8명이 지정됐다. 명예 예술인으로 지정되면 지정서 수여, 명예 현판 제작, 문화예술 행사 초청 및 예우 등을 받게 된다.

신안군 원로작가 우암 박용규 화백은 한국화 거장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그의 작품은 1004섬 분재정원 내 저녁노을미술관 상설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초현 김은옥 작가는 신안미술협회와 신안 예총을 조직해 신안군 문화예술 활성화를 주도했다. 전라남도 여성 미술인 권익 신장과 제도개선에 앞장서 왔으며, 개인전과 단체전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원수칠 작가는 도내 다양한 사진대회에서 입상했으며,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 후학양성과 사진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국내 수석 권위자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현재 1004 뮤지엄파크 수석박물관 관장을 맡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역량 있는 지역 원로 예술인들이 전라남도 명예 예술인으로 지정돼 기쁘다”면서 “예술 섬 신안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 원로 예술인과 청년 예술인을 위한 기회의 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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