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안나린이 역전 상금왕의 발판을 놓았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70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으며 1타 차 선두(8언더파 64타)로 나섰다. 에인젤 인 2위(7언더파 65타), 마리나 알렉스와 앨리슨 코푸즈(이상 미국)가 공동 3위(6언더파 66타)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이 대회는 지난 대회까지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으로 60명에게만 출전권을 줬다. 안나린(84만2634달러)이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6억원)를 보태고 상금 1위 넬리 코다(미국·416만4430달러)가 하위권에 머물면 상금왕이 가능하다. 안나린은 "퍼트가 정말 잘 됐다. 스피드와 라인 모두 좋았다. 좀 더 집중했던 것 같다"면서 "이 코스는 퍼트가 잘되면 좋은 스코어가 나오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회도 다른 대회와 똑같다는 생각"이라면서 "그저 경기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공동 5위(5언더파 67타), 고진영과 이미향, 최혜진이 공동 11위(4언더파 68타)에서 상위권 도약을 기약했다.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과 김효주 공동 17위(3언더파 69타), 임진희 공동 28위(2언더파 70타), 유해란은 공동 38위(1언더파 71타)에 머물렀다. 코다는 그린에서 32차례나 퍼터를 잡는 고전 끝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공동 44위(이븐파 72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