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용인중앙도서관과 구성도서관을 내년 1월1일부터 전면 휴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휴관은 노후 시설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에 따른 것이다. 용인중앙도서관은 2026년 1월, 구성도서관은 내년 11월 재개관 예정이다.
용인시 1호 공공도서관인 용인중앙도서관은 처인구 역북동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4460㎡ 규모로 1993년 개관했다. 지역 거점 도서관 역할을 해왔지만 노후 시설과 협소한 열람공간, 승강기 미설치로 환경 개선 요구가 이어졌다. 시는 리모델링에 '2023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과 '경기도 공공도서관 건립지원사업'으로 확보한 국·도비 60억6000만원을 포함해 총 92억 1000만원을 투입한다. 시는 리모델링을 통해 노후 기계설비를 교체하고 건물 내·외벽 개선, 승강기 설치, 공간 재구성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흥구 언남동의 구성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2775㎡ 규모로 2007년에 개관했다. 구성도서관 리모델링에는 '경기도 공공도서관 건립지원사업'에서 확보한 도비 10억원을 포함해 총 44억2000만원을 투입한다. 시는 노후 시설을 교체하고 이용자 열람공간을 확대하는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개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리모델링 공사로 두 도서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12월 한 달간 특별대출을 운영한다. 이 기간 1인당 대출 권수를 기존 7권에서 30권으로 확대하고 반납기한도 1년까지 연장한다. 휴관 기간 중 반납을 원하는 이용자는 무인 반납함이나 관내 다른 도서관에 반납하면 된다.
시는 도서관 휴관에 따른 도서 이용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역북동과 마북동행정복지센터에 스마트도서관도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