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령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9회 명문장수기업 확인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총 82개 사가 명문장수기업에 신청했고, 10개 사가 선정됐다. 이를 통해 명문장수기업은 2017년 6개 사에서 총 53개 사로 늘어났다.
명문장수기업은 국내 업력 45년 이상 기업(1만6743개 사) 가운데 신청을 받아 사회적 책임과 경제적 기여, 연구·개발(R&D) 등을 종합평가해 선정한다.
이번에 명문장수기업이 된 ‘금성출판사’는 국내 대표적인 교과서 출판기업이다. 학습지 ‘푸르넷’ 과 영어프로그램 ‘잉글리시 버디’ 등 에듀테크 프로그램을 개발해 19년 연속 학부모님들이 뽑은 최고의 교육브랜드로 선정됐다.
‘대양전기공업’은 선박용 조명기기 국산화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 세계 네 번째로 바다의 97%를 탐사할 수 있는 6000m급 무인잠수정 기술을 개발해 한국이 해양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동미전기공업’은 일반형 주상변압기로 출발해 지금은 한국전력공사의 핵심 협력사로서 변압기 전 품목을 생산하는 등 안정적 전력공급에 도움을 주고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 진출을 통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77년 업력을 바탕으로 간장 업계 1위인 ‘샘표식품’은 우리 장과 발효 연구로 ‘요리에센스 연두’, ‘폰타나’ 등 독립 브랜드를 선보이며 우리의 식문화를 해외에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성일에스아이엠’, 농업회사법인 ‘천연식품’, ‘금용기계’, ‘리노공업’, ‘씨티알’, ‘케이피에프’ 등이 명문장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에게는 기업 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용 현판이 제공된다. 장수비결·사회공헌 등에 대한 기획보도와 영상 제작을 통한 홍보도 지원한다. 또한 정책자금, 판로, 수출, 산업기능요원 선발 등 정부의 각종 지원사업에서 가점 등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그동안 오일쇼크,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숱한 어려움 속에서 가업을 이어 지속성장한 명문장수기업이야말로 많은 기업들에게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소·중견기업이 세대를 이어 장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업승계 지원과 함께 명문장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발굴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