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선희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허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러시아 측이 18일(현지시간) "분쟁 개입"이라며 반발했다.
이날 주요 외신 및 연합뉴스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미국이 분쟁에 기름을 붓고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려고 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의 퇴임하는 정부가 불에 기름을 끼얹고 긴장을 더욱 확대하는 도발을 계속하려고 조처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이 같은 조치가 '분쟁 개입'에 해당한다며 전쟁이 질적으로 새로운 국면에 돌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약 300㎞인 미국산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 타격을 승인했다고 전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