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이 날린 '매'에 증시 파란불…코스피 2400 붕괴

원·달러 2.9원 오른 1408.0원 개장

15일 코스피는 하락 출발 후 낙폭을 확대하며 24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은 개장과 함께 '사자'세를 보였으나 곧 '팔자'세로 돌아섰다. 전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는 내용의 발언을 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3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0.82%(19.86포인트) 내린 2399.00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24%(5.81포인트) 하락한 2413.05에 출발했다.

외국인은 개장 직후 '사자'세였으나 이 시각 현재 657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기관도 '사자'에서 8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개인 홀로 71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 홀로 1392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6억원, 95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전일 대비 6.87% 급락한 39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전기차 구매 시 대당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폐지할 것이란 보도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 기아 -1.41%, 삼성바이오로직스 -0.31%도 하락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2.20% 상승한 5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 1.68%, NAVER 0.74%, 셀트리온 0.54% 등이 상승 중이다.

9시37분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7%(7.97포인트) 떨어진 673.5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0.87%(5.92포인트) 하락한 675.64에 출발했다. 개인 홀로 53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7억원, 16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배터리 업종이 휘청이는 모습이다. 에코프로비엠 -7.11%, 에코프로 -5.98%, 엔켐 -3.38%, 알테오젠 -0.57% 등이 하락 중이다. HPSP 5.51%, 삼천당제약 3.87%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한편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오른 1408.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2.5원) 기준으로는 5.5원 올랐다.

증권자본시장부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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