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주기자
14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개인의 '팔자'세에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지난 8일부터 5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 마감 직전 꺾이며 '4만전자'로 마쳤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07%(1.78포인트) 하락한 2418.8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55%(13.18포인트) 오른 2430.26에 출발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714억원, 69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팔아치웠고, 개인은 순매수 3거래일 만에 '팔자'세로 돌아섰다. 기관만 2761억원을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591억원, 582억원을 사들였했다. 기관만 2062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반도체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38% 하락한 4만9900원에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4772억4400만원어치 팔아치웠다. 이로써 지난 10월 30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5.41% 급락한 17만3000원에 마감하며 하락률 1위에 올랐다. KB금융도 1.21% 내린 8만9900원에 마쳤다. 반면 NAVER +3.46%, LG에너지솔루션 +2.43%, 기아 +1.87%, 신한지주 +0.89%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7%(8.98포인트) 내린 681.56에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0.65%(4.51포인트) 오른 694.16에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역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0억원, 124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 홀로 137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알테오젠 +4.74%, 휴젤 +3.79%, 클래시스 +2.13%, HLB +0.83%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