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최순경기자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이 우주항공복합도시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불사항쟁(不辭抗爭)’의 행보를 이어갔다.
박 시장은 지난 13일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지난 9월에 이어 국회를 재차 방문했다.
이날 박 시장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을 각각 발의한 서천호(사천시남해군하동군),·박대출(진주시갑) 의원은 물론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민홍철(김해시갑), 국토교통위원회 정점식(통영시고성군) 의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시장은 우주항공복합도시의 구체적인 건설 계획과 진행 상황 등을 설명하며, 여야를 떠나 국가 대계를 위한「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법적,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간곡히 요청했다.
특히,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산학연 클러스터와 정주 환경이 어우러진 아시아의 툴루즈로 키우기 위해서는 정부 소속 추진단 구성, 특별회계 설치 및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담은 특별법이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서천호, 박대출 의원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고, 민홍철, 정점식 의원은 ‘국회 통과’를 위해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주항공복합도시는 우주항공산업 기능을 중심으로 행정복합타운, 산업지구, 주거지구, 상업 및 관광이 집적된 자족형 복합도시다. 우주항공청 인근 지역을 우주항공복합도시로 조성해 행정과 산업, 주거시설 집적화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 및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된다.
한편, 서천호 의원이 발의한 특별법안은 지난 8월 21일부터 국토교통위원회 심사 중인데, 찬성으로 의결이 된다면 법제사법위원회의 심사 후 본회의에 상정된다.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는 오는 20일 개최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은 사천시의 미래를 넘어서 우리나라의 우주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 법안이 제정되는 그 날까지 ‘불사항쟁’의 마음으로 거침없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