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기자
롯데칠성음료는 1950년 출시한 칠성사이다가 지난달까지 74년간 누적 판매량 375억캔(250㎖ 캔 환산)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1초에 16캔씩 판매된 것으로 한 캔당 13.5㎝인 제품을 일렬로 세우면 지구(약 4만㎞) 127바퀴를 돌 수 있는 양이다. 우리 국민 1인당 약 730캔씩 마신 셈이다.
칠성사이다의 '칠성'이라는 이름은 창업주 7명의 성씨가 모두 다르다는 데서 착안했다. 원래 일곱 가지 성씨인 칠성(七姓)으로 작명하려고 했으나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제품명에 별을 뜻하는 칠성(七星)을 넣었다.
칠성사이다는 1950년 7개의 별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첫선을 보인 뒤 2020년까지 6번의 패키지 디자인을 거쳐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전달해왔다. 최근에는 24년 만에 칠성 고유 심벌인 별을 크게 키워 제품 중앙에 배치한 7번째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였다. 소비자들의 빛나는 관심으로 함께 해 온 칠성사이다가 더 커진 별만큼 일상에서 더 즐겁게 빛나고자 함을 표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70년이 넘도록 칠성사이다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시대와 호흡하며 대한민국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칠성사이다가 앞으로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대표 탄산음료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