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하나증권은 13일 시중 금리가 하락하며 렌터카 업체에 긍정적인 사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레드캡투어는 차입금 대부분을 변동금리에 연동하고 있어 금리 하락기 조달비용 감소 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말 레드캡투어 부채비율은 230%로 추가 차입을 통한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 매출액 831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 증가했다.
안 연구원은 "레드캡투어는 자사주 소각 및 1 대 1 비율의 무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유통물량을 늘려 거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환을 추진한다"며 "비과세 배당 재원 480억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배당액은 주당 900원이었다"며 "올해 배당액은 배당재원을 추가로 마련한 만큼 최소 주당 1000원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견조한 실적에 기반한 배당 확대 기대감이 주가에는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