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젠큐릭스는 유한양행의 렉라자 임상시험 'LASER201' 연구 결과 업데이트에서 자사의 '드롭플렉스 동반진단 제품'을 이용했다고 12일 밝혔다. 드롭플렉스 동반진단 제품은 환자의 혈액내 ctDNA 모니터링과 전체 생존율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젠큐릭스 진단제품으로 렉라자를 투여받는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치료 전, 3주기, 5주기 동안 혈액 내 ctDNA 변이 모니터링 테스트를 했다. 연구 결과 기존에 검출된 EGFR 변이가 치료 후 ctDNA에서 더 이상 검출되지 않는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질병 조절률(DCR), 무진행 생존기간(PFS), 전체생존기간(OS) 등 주요 효능 지표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연구를 통해 드롭플렉스가 EGFR TKI 치료를 받는 폐암 환자에게 ctDNA 모니터링을 통해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진단 제품이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07개의 EGFR 변이를 검출할 수 있는 진단제품은 지난해 식약처의 제조허가를 완료하고 현재 임상현장에서 진단 검사에 사용하고 있다.
젠큐릭스 강미란 연구소장은 "드롭플렉스 동반진단 제품은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 효과 평가 및 재발 모니터링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임상적 활용성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