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안전 최우선’...마포구, 서울여중고 주변 통학로 개선

과속방지턱 높이 조정해 차량 서행 조치, 보행로와 볼라드 설치로 안전 강화
마포구, 경찰서와 지속적인 협의로 무신호 횡단보도에 신호등 설치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서울여자중학교와 서울여자고등학교 주변 통학로를 개선해 학생과 학부모의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여중고 주변 통학로는 동도중학교 인근까지 이어지는 2차선 도로로, 등하교 시간과 맞물리는 출퇴근 시간대에 차량정체가 매우 심각해 학생들의 통학에 위협이 되고 있었다.

또 보행로가 좁고 횡단보도에는 신호등이 없어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컸다.

이에 2024년 7월 25일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관계 부서 직원은 현장을 방문해 서울여중고 주변 통학로 상황을 살피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마포구는 8월 개선 공사를 위해 경계 복원 측량을 시행하고 과속방지턱 4곳의 높이를 조정해 차량이 학교 앞에서 30km/h 이하로 서행하도록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차량 운전자의 반대 의견이 제기됐으나, 마포구의 적극적인 이해와 설득으로 민원을 해소하고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할 수 있었다.

아울러 9월에는 보행로를 신설하고 차도와 구분할 수 있는 시인성이 높은 색으로 칠했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유(U)자형 볼라드 3곳을 설치해 불법주차를 막고 보행 안전을 확보했다.

신호등이 없는 무신호 횡단보도 문제도 해결했다. 마포구는 신호등 설치를 위해 경찰서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24년 9월 30일 신호등 설치에 대한 심의가 서울지방경찰청을 통과하고 10월 31일 학교 앞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설치됐다.

서울여고 이경미 학부모 회장은 “지난 7월 마포구에서 통행로 현장 상황을 파악한 이후 보행환경이 신속하게 개선돼 매우 놀랍다”라며 “야간자율학습으로 늦게 하교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바닥신호등까지 설치해주신다고 하니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학생들이 마음 놓고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마포구는 지역 내 통학로를 지속해서 살피고 보행자 중심의 도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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