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주차난 심각하던 삼전동에 총 166대 주차가 가능한 대형 공영주차장이 생긴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삼전근린공원 공영주차장(백제고분로 240) 조성공사를 마치고, 오는 18일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구는 삼전동의 열악한 주차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공원 지하공간을 활용한 주차장 조성을 계획하고 2022년 12월경 공사에 착수했다. 2년여간 총 189억 원 예산 투입, 서울시와 중앙부처의 수많은 절차를 거친 끝에 장대한 프로젝트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로써 오랜 주민 염원이었던 대대적 주차 공간 확충이 현실화됐다.
주차장은 총 166면으로, 지하 1층 78면, 지하 2층 88면이 조성됐다. 널찍한 진출입로와 함께 9대의 전기차 충전시설, CCTV,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 각종 편의시설도 설치됐다.
새 주차장은 번호인식기, 차단기, 요금정산기 기반의 ‘무인주차관제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구는 출차 전 온라인 결제, 감면대상 확인 간소화, 즉각적 민원 대응이 가능한 ‘무인주차장 통합운영 플랫폼’을 추가 도입, 주차편의와 운영효율을 모두 잡았다.
지상 근린공원은 주민들의 편안한 쉼터로 재탄생했다. 노후화된 시설은 보강하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다목적 운동장, 복합운동시설을 신설했다. 걷기 좋은 맨발길과 함께 상록, 풍경의 숲 등 테마가 있는 정원을 조성해 생활체육과 휴식이 공존하는 녹지공간을 완성했다.
구는 18일 오전 10시 30분 준공식을 열어 지역주민과 함께 공원 재조성과 주차장 건립을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주차장 시설은 18일 준공식 직후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5분당 150원이다. 오는 12월부터 월 14만 원에 정기권 주차도 가능하다. 송파구시설관리공단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되고 전자추첨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새 주차장과 푸르른 공원이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어 온 삼전동 주민의 삶을 한결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들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권자이신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살기 편한 정주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