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석기자
LG전자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글로벌 장애 청소년 IT 챌린지(GITC) 본선 대회를 열고 미래 인재 성장 디딤돌을 마련했다. LG전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 6대 전략 과제 중 '다양성과 포용성' 관련 활동을 실천한 것이다.
8일 LG전자는 지난 3일부터 이날(현지시간)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한 '2024 GITC' 본선 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GITC는 LG와 보건복지부, 필리핀 정부가 LG전자와 GITC 조직위원회, 필리핀 국가장애위원회(NCDA)가 주관한다. 2011년 첫 대회 개최 후 13년간 40개국 5000여명 장애 청소년이 참여했다. 한국, 중국에서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참가국이 늘고 있다. 장애 청소년 정보 활용 능력을 높여 사회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 본선에는 지난 7월 열린 국가별 예선에서 선발된 16개국 104명의 장애 청소년들이 참가해 6개 종목에서 경쟁했다. 올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역량을 새 평가 요소로 추가했다. 종합 우승은 말레이시아 팀 누르 줄자히라 빈티 모하마드 안와르씨가 차지했다.
GITC는 세계 장애 청소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하도록 돕는다. 2014년 GITC에 참가한 시각 장애인 아이키오 쿠마니봉 씨는 현재 라오스 장애 서비스 센터의 센터장으로 근무하며 무료 점자 소프트웨어를 개발·보급했다.
LG전자는 ESG 경영 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 6대 전략 과제 중 하나로 다양성과 포용성을 선정했다. LG 컴포트 키트, 수어상담센터,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 점자 스티커 등 서비스 및 제품 접근성 향상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그간 GITC는 5000여명의 청소년들이 장애의 벽을 넘어 경쟁력을 갖춘 IT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디딤돌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장애를 딛고 미래의 IT 리더로 우뚝 서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