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은기자
1979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외교관 출신인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트럼프 재집권 시대'를 두고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던 6일 오후 3시 30분 아시아경제와 인터뷰 한 위 의원은 한미 관계와 대북·대중국·대러시아 정책 전반에 걸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도 '한·미 군사훈련 빈도' 등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몰고 올 변화를 큰 틀에서 우려하고 있었다. 아래는 위 의원과의 일문일답.
Q. 우리나라 정세나 경제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A. 많은 변화가 있겠다. 동맹 관계, 북한 관련 사항, 중국과 러시아와의 경제적 관계 등 그런 영역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Q. 한국과 미국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 중이다
A. 다시 논의하게 될 공산이 있어 보인다. 트럼프는 미국 제일주의로 (상대를) 대하는 입장이다. 윤석열 정부처럼 한미 동맹 공조에 많은 것을 걸어 둔 입장에서는 이런 변화에 부담이 클 것이다. 분담금뿐 아니라 주한미군이나 군사훈련, 확장 억지와 관련된 안보 전반에 있어서 변화가 예측된다.
Q.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양상은 어떻게 변할까
A.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금보다 많이 줄일 것이고, 휴전하는 쪽으로 상황을 끌고 가려고 할 것이다.
Q. 한국 정치권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A. 여러 채널(통로)을 가지고 대화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주변이나 전통적인 공화당 사람들 등 미국 공화당에도 여러 그룹이 있으니 정부가 우선 대화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