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업 모십니다”… 부산시, 서울서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29일 오전 10시 30분, 수도권 소재 IT·첨단기업 대표 등 200여명 초청

박형준 부산시장 직접 설명회 주관… 수도권 기업 투자유치에 나설 예정

투자유치 협약 체결… 총 2525억원 투자, 310여명 신규 고용창출 기대

부산시는 2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수도권 소재 첨단기업과 잠재투자 기업 대표 등 200여명을 초청해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박형준 시장이 직접 투자 설명회를 주관하며 적극적으로 기업 투자유치에 나서 눈길을 끈다.

행사는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올해 투자유치 성과와 투자유치 우수사례 공유 ▲부산의 친화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전국 최대규모의 투자 인센티브 소개 ▲박형준 시장이 주재하는 기업인들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설명회의 목표가 수도권 소재 정보기술(IT)·첨단기업의 투자유치인 만큼, 전략산업인 반도체, 금융·이차전지 등 부산의 역점투자 분야들을 중심으로 투자환경과 투자 인센티브를 설명하고 부산에 투자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이날 ‘부산형 기회발전특구 추진전략’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특구 지정을 위한 사전 투자수요 확보와 선도(앵커)기업 유치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

지난 6월 지정된 부산금융특구 외에도 ①전력반도체특구 ②이차전지-모빌리티특구의 단계적 지정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현실적이고도 직접적인 인센티브와 파격적인 규제 특례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농심, IEN한창, 싸인텔레콤, 코리아퍼스텍 총 4개 사와 함께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 체결로, 2525억원을 부산에 투자해 31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심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국내 대표 라면 제조사인 농심은 최근 ‘K콘텐츠’ 열풍으로 K푸드 인기가 높아지자, 글로벌 공급능력을 갖추기 위해 부산 녹산공장 부지에 연면적 5만1000㎡ 규모로 약 2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5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수출전용 생산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전국 최고 물류 교통망을 자랑하는 부산 신항만의 입지적 장점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IEN한창은 1975년 부산에서 설립, 창업 이래 변압기 제조에만 집중한 부산 향토기업으로 미국 시장을 주력으로 매출의 99%를 수출하는 수출전문 기업이다. 최근 글로벌 신재생·원자력 에너지 확대로 변압기 수주가 급증해 기장군 본사를 증설하고자 한다. 내년 상반기부터 2026년까지 약 3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증설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60여명의 신규 고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스마트 디스플레이 관련 정보기술(IT) 기업인 싸인텔레콤은 2027까지 부산지사를 신설할 계획이며, 플랫폼 구축 전문기업 코리아퍼스텍 또한 2026년까지 부산 문현금융단지에 새로운 둥지를 틀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수도권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석한 기업관계자를 중심으로 투자유치 현장 팸투어를 개최해 부산으로 기업 이전 등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다각적인 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시는 지난 9월 기준으로 올해 투자유치 목표액인 6조원을 초과 달성, 박 시장 취임 이후 역대 최대의 성과를 이루며, 기업하기 좋은 글로벌 허브도시를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부산형 기회발전특구 지정,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의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센텀2산단 추진 등으로 4차 산업 기반의 첨단 생태계를 갖춘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부산의 미래산업 비전을 제시하고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과제인 기업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시청.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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