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밥캣, 로보틱스 자회사로' 재추진…합병비율 재산정(상보)

밥캣 보유 신설법인 가치 상향
합병비율 '1:0.03'→'1:0.04'

두산그룹이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분할,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두는 사업재편안을 다시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2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자력발전소 수주전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을 필두로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한국전력기술 등 으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프랑스 전력공사(EDF)를 꺽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18일 서울 중구 두산타워.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두산은 두산밥캣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 분할 신설 법인에 대한 가치를 재산정해,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이 기존보다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더 받을 수 있게 합병 비율도 바꿨다.

신설되는 분할합병법인 본질가치는 기존 주당 1만221원에서 2만9965원으로 3배 가까이 올랐다.

두산로보틱스의 합병가액은 종전과 동일한 8만114원으로 산정했다.

이에 따라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에너빌리티 분할신설부문 간 보통주 합병비율은 1:0.0432962이다. 종전 합병 비율은 1:0.0315651였다.

앞서 두산은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면서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를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합병하려 했으나, 주주들 반발과 금융당국 압박에 8월 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를 두산밥캣 지분 소유 신설 법인으로 분리한 뒤 이를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안을 추진해왔다.

산업IT부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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