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3GO]설해원, 설악산과 동해를 품은 정원

대한민국 10대 골프장 명품 토너먼트 코스
산과 바다, 해송 군락 살린 친환경 골프장
독창적인 제철 음식, 자연산 송이 요리 베스트
국내 최초 온천수 사용 수영장, 설해빵집 인기
낙산사 대표적인 명승지, 양양해변 서핑 즐기기

국내 골프 문화가 서서히 바뀌고 있다. 개인 취미에서 가족 레저로 변하고 있는 시점이다. 골프는 이제 골퍼만의 즐거움이 아닌 가족과 함께하는 스포츠다. 이런 변화로 골프장만 좋다고 베스트가 아니다. 필드 컨디션에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어야 한다. 골프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필드 3GO’ 골프장을 소개한다. 이번엔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에 위치한 설해원(雪海園)이다.

설해원은 품격 골프가 가능한 명품 골프장이다. [사진제공=설해원]

◆즐기GO= 설해원은 ‘설악과 동해를 품은 쉼의 정원’이라는 뜻이다. 설악산의 설(雪), 동해의 해(海), 정원의 원(園) 세 글자에서 이름을 땄다. 양양국제공항 바로 남쪽에 있다. 2007년 골든비치CC로 출발했다. 2017년부터 리모델링을 통해 현재의 골프 리조트로 바뀌었다.

설해원은 매년 대한민국 10대 코스에 선정되는 명품 골프장이다. 품격 골프가 가능하다. 동해를 향해 티샷을 날리고, 대청봉을 향해 세컨드 샷을 한다. 설악과 동해를 갤러리 삼아 라운드를 할 수 있다. 설레고 행복한 순간이다. 토너먼트 코스다. 2019년 9월에는 여자 골프계의 전설들이 모인 이벤트 대회 ‘설해원 레전드 매치’를 개최했다.

샐먼코스 4번 홀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홀로 손꼽힌다. [사진제공=설해원]

시뷰코스는 아름다움의 방점을 찍는 곳이다. 5번 홀은 티박스에서 동해의 수평선에 빠져드는 느낌이 들 만큼 광활하다. 8번 홀은 세컨드 샷 지점에서 뒤를 돌아보면 태백산맥이 동양화처럼 펼쳐져 있다. 그린에서는 동해가 손에 닿을 듯 가깝다. 9번 홀에서는 모든 코스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샐먼코스는 연어가 고향을 찾아 거친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것을 모티브로 조성했다. 4번 홀은 설해원의 시그니쳐 홀이다. 국내의 1만여 홀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18홀에 선정됐다. 9번 홀 그린 앞엔 3m의 깊은 벙커가 있다. 정복의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홀이다.

파인코스는 해송 군락을 해치지 않고 조성한 친환경적인 홀이다. 파37로 조성됐다. 그늘집의 데크에서 소나무 숲 사이로 동해를 감상하는 즐거움도 있다. 더 레전드코스는 대한민국 1%를 지향하는 코스다. 국내 최초로 벤트 그라스 신품종 잔디인 킹덤 50%+L93XD 50%로 만들었다. 다양한 홀 배치와 거리, 방향 등 지루하지 않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설해원 레스토랑에선 최고의 환경에서 최상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제공=설해원]

◆먹GO=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에선 최상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매일 공수되는 식재료, 직접 담근 장과 김치 등이 나온다. 무항생제 유정란, 식품안전관리인증인 해섭(HACCP) 들기름, 무농약 산지직송 표고버섯, 동해안 1급 청정해수 두부 등을 사용한다. 일류 셰프의 솜씨와 아이디어가 더해져 황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독창적인 제철음식으로 고객에게 미각 행복을 선물한다. 자연산 송이 요리, 태국 음식 세트 등이 베스트다.

스타트하우스는 골프와 미식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곳이다. 사시사철 특색 있는 레시피와 품격 있는 서비스가 강점이다. 최고의 라운드를 위한 출발점이다. 등심 불고기 김밥, 설해원 해물자장, 해물라면 등으로 간단히 요기할 수 있다. 눈꽃 군만두, 골뱅이 무침과 소면, 이베리코 김치볶음과 구운 두부, 옛날 통닭, 모둠 튀김과 추억의 국물 떡볶이 등도 있다.

설해원에선 온천수를 사용한 수영장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사진제공=설해원]

설해원은 골프장뿐만 아니라 온천도 즐길 수 있는 리조트다. 하루 1000t 이상의 온천수가 풍부하게 용출된다. 수영장은 국내 최초로 온천수가 공급된다. 리조트 내에는 스크린골프장을 비롯해 바와 카페, 보드게임장, 탁구장, 당구장, 편의점, 노래방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설해원 내 객실은 산장 느낌의 ‘마운틴 스테이’, 온천을 중심으로 구성된 ‘설해온천’, 심플한 스타일의 객실인 ‘골프텔’이 있다. 리조트 내에 직접 별장을 지을 수 있도록 회원들에게 72필지를 분양했다.

설해빵집에선 갓 구워낸 빵을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설해원]

설해원에 가면 빵 향기가 예술이다. 설해온천 지하 2층엔 ‘설해빵집’이 있다. 오픈키친 구조다. 고객이 빵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아침 8시면 갓 구워낸 빵이 쏟아진다. 설해원을 찾는 골퍼들은 스타트하우스에서 따끈한 빵을 먹을 수 있다. 국내산 쌀과 독일산 소금을 사용한 프리미엄 쌀 소금빵, 국산 시금치와 감자, 여러 종류의 치즈를 넣은 저온숙성 치아바타, 쫀득한 식빵과 블루베리 콩포트가 조화를 이룬 블루베리 식빵, 단팥과 견과류를 아낌없이 넣어 만든 파이만쥬가 인기다.

양양 낙산사는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사찰이다. [사진제공=양양군청]

◆보GO= 양양에선 낙산사가 대표적인 명승지다. 신라 문무왕 1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강화 보문사, 남해 보리암과 더불어 한국 3대 관음성지로 꼽힌다.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천혜의 풍광이 아름다운 사찰이다. 여러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16m 높이의 해수관음상, 해안 절벽 위에 지은 정자인 의상대, 바다를 굽어보는 암자인 홍련암, 고려 시대 양식을 이어받은 칠층석탑(보물) 등이 있다. 2005년에 큰 산불이 나 보물인 동종을 비롯해 20여 채의 전각이 소실됐다.

양양해변에선 수영과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양양군청]

양양해변도 가볼 만하다. 맑은 바다와 깨끗한 백사장으로 유명하다. 여름철에는 수영과 서핑을 즐긴다. 해변의 다양한 카페와 음식점도 있다. 해변에서의 일몰은 환상적이다. 해파랑길 44코스는 걷기에 제격이다. 양양 수산항에서 출발해 설악해맞이공원까지 이어진 12.3km의 도보 길이다. 44코스는 난이도가 쉬운 편이다. 도보로 약 4시간 30분에 완주할 수 있다. 양양의 대표 어항인 물치항과 설악해맞이공원, 낙산대교 등을 지난다.

문화스포츠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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