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기자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 최초로 하천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의정부시는 오는 19일 오후 4시부터 동오초등학교 운동장에 모인 약 500명의 참가자가 중랑천과 부용천 일원을 달리게 된다고 16일 밝혔다. 참가비는 없고 즐겁고 안전한 러닝을 위해 NO 기록경기로 운영된다.
시에서 직접 주최·주관하는 이번 마라톤은 19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배 번호표 배부 등 준비를 하고, 3시 30분 개회식 후 동오역으로 도보 이동해 4시에 출발한다.
코스는 중랑천과 부용천을 달리는 6㎞, 10㎞ 두 가지 코스로 나눠 진행된다. 6㎞(행복코스)는 동오역에서 출발해 장암동 무지개다리를 거쳐 돌아오며, 10㎞(건강코스)는 동오역에서 출발해 장암아일랜드캐슬을 지나 돌아오는 코스다.
‘제7회 동오마실페스타’와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동오 마실런은 마라톤 완주자에게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맥주 쿠폰을 지급한다. 또한 당일 동오마을상점가에서 3만원 이상 영수증을 증빙하면 지역화폐 보상환급(1만원)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안전관리를 위해 집결지에 설치된 의료본부에 응급구조사가 대기해 응급 상황에 대처하도록 하고, 긴급 의료체계를 구축해 응급 환자 발생 때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는 채비도 마쳤다. 더불어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교통 및 자전거도로를 통제하고, 대회 진행 요원 등 14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의정부시는 수락산, 천보산, 사패산, 도봉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산자락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시가지 중심을 관통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다”며 “이번 마라톤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하천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아름다운 수변공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동근 시장은 “대회를 빛내주는 마라톤 동호회를 비롯해 러닝크루, 가족 단위 등 참가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모두 부상 없이 완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